[채널CGV] 영화 '조작된 도시' 비하인드 5가지

2019. 6. 21. 02:48영화리뷰

6월 21일 금요일 오후 5시 20분부터 채널 CGV에서 '조작된 도시'(2017)가 방영됩니다. 극장에서 재밌게 본 영화인데, 케이블로 한번 더 보기 전, 알면 더 재미있을 5가지 내용을 정리해보았습니다. 

 

1. '웰컴투동막골' 감독의 12년 만의 신작

2005년 8월 4일 개봉한 '웰컴투동막골', 8백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했던 작품이었다. 이 작품을 연출한 박광현 감독의 12년 만의 장편 영화 복귀작이다. 배우 지창욱의 스크린 단독 주연 데뷔작으로 유명한데, 심은경 안재홍 등 연기력이 출중한 젊은 배우진을 형성됐단 의견이다. 감독은 스마트 기기들이 생겨난 뒤 개인의 정보들을 누구나 공유할 수 있고, 내 정보들이 누군가에 의해 읽힐 수 있는 상황으로 바뀌는 사회가 한편으로 두려웠다고 한다. 고발까지는 아니지만 이 시대에 대해 얘기를 하고 싶었던 게 영화 시작이었다고 인터뷰했다.

웰컴투 동막골 (2005,출처-네이버영화)

 

2. 드라마 '힐러'를 보고, 배우 지창욱을 캐스팅

기존 톱스타들은 연기 스타일이나 얼굴에서 '조작된 도시'와는 톤이 맞지 않을 것 같아 고민하던 중. 드라마 <힐러>의 클립 영상을 보고 지창욱을 캐스팅 제안했다. 제작진에서 지창욱이 영화를 안 해서 검증이 이유로 반대가 있었고 지창욱 쪽도 반신반의한 상태였다고 한다. 감독이 이를 설득했고, 다행히 양쪽의 허락을 받아서 촬영을 하고 개봉까지 하게 됐다고 한다. 

첫 영화데뷔작 '조작된 도시' (출처-네이버영화)

3. 제작 비하인드

대부분의 장면들은 인천광역시 송도신도시에서 촬영되었고, 그 외에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에 위치한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인 펜타포트가 살해사건 조작의 장소로 등장하기도 하며, 청주국제공항이 등장하기도 한다. 후반부 방송국이나, 진실을 밝히는 부분은 상암동(서울)에서 촬영. CJ E&M 센터도 등장한다. 초반 가상 게임 장면은 여수엑스포공원(여수 세계박람회장) 및 여수 엠블호텔에서 촬영되었다. 초반 가상게임 전투씬은 감독은 새로운 세계의 영웅을 만들기 위해서 그 정도는 해야 했다고 한다고 강행했다. 영화 ‘글래디에이터’를 떠올렸다. 초반 막시무스가 전투를 하는데, 그 신을 통해 용맹스럽고 부하를 사랑하고 임금에게 충성하는 멋진 명장이라는 걸 알려준다. 그처럼 권유가 자신을 희생하면서 팀원들을 구해내는 영웅심을 표현하고 싶었고, 여수엑스포에서 도시를 세팅하고 촬영했다. 제한된 예산 안에서 찍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언급했다.

'조작된 도시' 권유역의 배우 지창욱 (출처-네이버영화)

 

3. 흥행

순제작비 85억, 손익분기점은 300만이었다. 2017년 2월 9일 그 주 흥행 1위로 출발했다. 개봉 4일 만에 100만 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정우, 강하늘 주연의 '재심' (총 242만 관객 동원)이 개봉하자마자 바로 2위가 되었다. 총 관람객은 250만으로 종영했다. IPTV등 부가판권을 통해 손해는 보지 않았다고 한다.

'조작된 도시'의 한장면 (출처-네이버영화)

 

4. 그외 비하인드 - 오정세의 갈비뼈 사건, 홍진영의 트로트 ‘사랑한다 안 한다’가 영화의 OST

극 중 민천상(오정세)가 권유(지창욱)에게 맞는 장면에서 오정세는 실제 갈비뼈 부상을 입었지만, 상대 배역 지창욱에게 부담이 될까 봐, 영화 촬영 끝까지 말하지 않았다고 한다. 종이로 화살을 만들어 쏜다는 건 감독이 미국의 교도소 관련 다큐멘터리를 보다가 알게 된 내용을 반영시킨 것. 극 속 흑인 부부가 트는 음악으로 홍진영의 신곡을 사용했다. 영화에서 이들은 신랑각지 열쇠고리를 하고 트로트를 듣는 한국을 굉장히 사랑하는 인물들이다. 아이돌 노래를 틀을 수도 있었는데 트로트를 들음으로써 이들은 영화의 웃음 포인트. 감독이 홍진영의 팬이서, OST 제안을 위해 홍진영 기획사에 찾아갔다. 기존 곡은 재미가 없을 것 같아서 신곡으로 작업을 했고, 홍진영 측에서 ‘해보고 싶었다’면서 수락해서 진행이 되었다고 한다.

극중 흑인부부 (출처-네이버영화)